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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백산차에 관한 이야기와 백산차의 효능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마지막 부분에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백산차 이야기

백산차 꽃
백산차 꽃

예로부터 명절에는 차례를 지키는 것이 우리나라의 고유한 풍습이었습니다. 여기서 ‘차례’라는 말은 조상에게 술 대신 차를 올렸다 하여 차례 지낸다는 말로 전해져 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차례상에서는 차가 올려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1600년 전 기록된 <삼국유사>에도 차례상에 올려진 차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차례상에서 차가 사라지게 된 것일까요? 조선 후기 잦은 전쟁으로 말미암아 나라가 어려워지고 민생고가 심해지면서 차를 구하기가 너무나 어려워지다 보니 차 대신 숭늉이나 물을 올리게 되면서 차가 빠진 차례상이 되었다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차를 마셨고 또한 명절에는 차례를 지냈다하니 과연 그 차는 어떤 차였을지가 궁금해집니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을 살펴보면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백두산에 있는 석남과의 식물로 바위의 깨끗한 곳에서 자라며 잎은 버들잎 같고 맛과 향기가 있어 제사에 쓰기 좋다. 그 잎을 말려서 차의 대용으로도 썼다. 잎을 비비면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해동역사를 보면 우리나라에 차가 수입되기 전부터 이미 백산차가 있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차가 바로 우리나라 고유의 차인 백산차입니다. 백두산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백두산뿐 아니라, 일본 우수리강 주변, 시베리아 동부 지역, 북극의 그린란드, 북유럽, 캐나다와 미국 북부 고산지대의 높은 산 숲에서 자생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에서 주로 서식하다 보니 백두산 차나무라고 부르다가 백산차가 되었다고 합니다. 

 

백산차는 키높이가 17~70cm 정도이며 가지고 많고 어린 가지에 황갈색의 가늘고 보드라운 털이 빽빽하게 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잎은 가죽질에 가깝고 선형이며 길이가 약 1.5~3cm, 너비가 1~2cm이며 윗면은 짙은 녹색을 띠고 가장자리는 밑면으로 말려 있습니다. 6월에서 7월에 걸쳐 하얀색 꽃이 피고 향기가 강합니다.

 

 

백산차의 효능과 부작용

백산차 효능과 부작용
백산차 효능과 부작용

(효능)

백산차는 월경을 조절하는 작용이 있어서 생리불순, 불임증, 위궤양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또한 유럽에서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관절의 통증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담을 삭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에 좋습니다. 백산차는 휘발성이 강하여 가래와 기침, 천식과 비염 등 기관지 건강에 동무을 줍니다. 방금 내린 따뜻한 찻물을 코에 가까이 하면 코가 상쾌해집니다. 

 

(부작용)

백산차의 잎과 뿌리 속에는 다량의 타닌 성분과 정유 성분이 들어있고, 사실 대부분의 진달래과 식물들이 독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진달래과에 속하는 백산차에도 안드로메도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서 많이 먹게 되면 구역질, 근육경련,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백산차의 향기는 매우 강하여 예민한 사람은 냄새만 맡아도 두통을 호소합니다. 변비가 심한 사람이나 기운이 약한 사람은 많이 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자궁근육을 억제하기 때문에 임산부에게는 매우 해로운 식물입니다. 백산차는 야생 로즈마리 또는 라브라도라고도 불리는 차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매우 대중적인 차입니다. 그러나 처음 마시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백산차 마시는 법

백산차 마시는 법
백산차 마시는 법

-. 백산차(야생 로즈마리)를 채취합니다. 그늘에서 잘 말립니다.

-. 잘 말려진 찻잎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 필요할 때 조금씩 꺼내 사용합니다.

-. 다관에 찻잎 1g 넣었다면, 뜨거운 물을 적당량 붓고 차를 빠르게 헹궈냅니다.

-. 다시 뜨거운 물 100~120ml 정도를 우려서 마십시다.

-. 향이 강하다 생각되시거나 예민하신 분은 두 번째 물을 버리고 세 번째 우려낸 찻물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찻물이 우러났을 때, 그 빛깔이 연한 녹색을 띠면 마시기 좋은 상태이고 찻물이 다갈색을 띠면 독한 상태라는 것도 참고해 두시면 좋습니다.

-. 백산차를 생으로 말려서 드시는 방법도 있지만, 위가 약하신 분들은 솥에 넣고 증기로 찐 후에 말려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백산꽃차

백산꽃차도 차로 우려내어 마실 수 있습니다. 

꽃이 활짝 피기 직전의 꽃을 송이째 따서 찜통에 넣고 찝니다. 

잘 말리면 갈색으로 변합니다.

이것을 밀폐용기에 넣고 보관하였다가 조금씩 덜어 내 우려서 마시면 가래를 삭히는데 특효약이 됩니다.

생꽃을 따서 곧장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뜨거운 찻물에 한송이 띄워서 마시는 것도 운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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