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성어, 국어능력은 우리의 인생을 명품 인생으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한자성어, 정신없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그저 흘러가지 않도록 생각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이번 시간에 함께 살펴볼 한자성어는 법고창신, 백난지중, 백아절현, 백척간두, 본말전도, 부화뇌동, 불립문자, 불문곡직, 불치하문, 불편부당, 빈이무원, 사고무친, 사생취의, 사필귀정, 산자수명, 삼순구식, 상마지교, 새옹지마, 생자필멸, 서리지탄, 선우후락, 성동격서, 소리장도, 소탐대실, 송무백열, 수서양단, 수어지교, 수주대토, 숙맥불변, 식자우환, 십시일반, 아전인수, 안분지족, 안하무인, 암중모색, 양상군자
1. 법고창신, 法古創新, 法법 법, 古예 고, 創비롯할 창, 新새 신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創造)한다.」는 뜻으로, 옛것에 토대(土臺)를 두되 그것을 변화(變化)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根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2. 백난지중, 百難之中, 百일백 백, 難어려울 난, 之갈 지, 中가운데 중
온갖 곤란(困難)을 겪는 판이라는 뜻입니다.
3. 백아절현, 伯牙絶絃, 伯맏 백, 牙어금니 아, 絶끊을 절, 絃줄 현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어 버렸다.」는 뜻으로, 자기(自己)를 알아주는 절친(切親)한 벗, 즉 지기지우(知己之友)의 죽음을 슬퍼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유래: 춘추시대(春秋時代)에 백아(伯牙)라는 거문고의 명인(名人)이 살았습니다. 그에게는 그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악상(樂想)을 잘 이해(理解)해 준 종자기(鐘子期)라는 친구(親舊)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백아(伯牙)가 높은 산(山)에 오르는 장면(場面)을 생각하면서 거문고를 켜자 종자기(鐘子期)가 그 소리를 듣고 "정말 굉장(宏壯)하네. 태산(泰山)이 눈앞에 우뚝 솟아 있는 느낌일세."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또 한번은 백아(伯牙)가 도도히 흐르는 강(江)을 떠올리면서 거문고를 켜자 종자기(鐘子期)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해. 양양(洋洋)한 큰 강(江)이 눈앞에 흐르고 있는 것 같군 그래." 이처럼 종자기(鐘子期)는 백아(伯牙)의 생각을 거문고 소리만 듣고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합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북쪽으로 여행(旅行)을 떠났는데 도중(途中)에 폭풍우(暴風雨)를 만나 바위 그늘에 머물렀습니다. 백아(伯牙)는 자신(自身)의 우울(憂鬱)한 기분을 거문고에 담았다. 한곡 한곡마다 종자기(鐘子期)는 백아의 마음을 읽어주었습니다. 이에 백아(伯牙)가 거문고를 내려놓고 감탄(感歎ㆍ感嘆)했습니다. "정말 대단하네. 그대의 가슴에 떠오르는 것은, 곧 내 마음 그대롤세. 그대 앞에서 거문고를 켜면, 도저히 내 기분(氣分)을 숨길 수가 없네." 그 후 불행(不幸)히도 종자기(鐘子期)가 병(病)으로 세상을 먼저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백아(伯牙)는 거문고를 때려부수고, 줄을 끊어 버리고는 두 번 다시 거문고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세상(世上)에 자기 거문고 소리를 알아 주는 사람은 이제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백아(伯牙)가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백아절현(伯牙絶絃)은 바로 이 고사(古事)에서 유래(由來)된 것입니다.
4. 백척간두, 百尺竿頭, 百일백 백, 尺자 척, 竿낚시대 간, 頭머리 두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섰다.」는 뜻으로, 위태(危殆)로움이 극도(極度)에 달했다는 뜻입니다.
百尺竿頭進一步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다달아 또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뜻으로, 이미 할 수 있는 일을 다한 것인데 또 한걸음 나아간다 함은 더욱 노력(努力)하여 위로 향한다는 말에서 나온 한자성어입니다.
5. 본말전도, 本末顚倒, 本근본 본, 末끝 말, 顚엎드러질 전, 倒넘어질 도
일이 처음과 나중이 뒤바뀜. 일의 근본(根本) 줄기는 잊고 사소(些少)한 부분(部分)에만 사로잡힘.
6. 부화뇌동, 附和雷同, 附붙을 부, 和화할 화, 雷우레 뇌, 同한 가지 동
「우레 소리에 맞춰 함께한다.」는 뜻으로, 자신(自身)의 뚜렷한 소신(所信) 없이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을 의미(意味)함.
유래: 「다른 사람의 말을 자기 말처럼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의견(意見)에 동조(同調)하지 마라. 옛 성현을 모범(模範)으로 삼고 선왕(先王)의 가르침에 따라 이야기하라.」 이것은 손윗사람에게 아랫사람이 지켜야 할 예절(禮節)에 대해 설명(說明)한 것입니다. 또 논어(論語) ≪자로(子路)≫편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군자(君子)는 화합하되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되 화합하지 않는다(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君子)는 남을 자기 자신(自身)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남과 조화(調和)를 이루면서도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役割)을 열심히 수행(遂行)하므로 부화뇌동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반대(反對)로 소인은 이익(利益)을 좇으므로 이익(利益)을 같이하는 사람끼리는 함께 행동(行動)하지만 남과는 조화(調和)를 이루지 존재입니다. 우레가 한번 쳤다 하면 천지만물(天地萬物)은 이에 호응(呼應)하듯이 연달아 울립니다. 이처럼 자신(自身)의 줏대와 기준을 망각(忘却)한 채 이해(理解)관계(關係)에 따라서 혹은 무조건 남의 주장(主張)에 따르는 것을 경고하는 한자성어입니다.
7. 불립문자, 不立文字, 不아닐 불, 立설 립, 文글월 문, 字글자 자
「문자(文字)에 의(依)하여 교(敎)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이심전심(以心傳心)과 함께 선종(禪宗)의 처지(處地)를 나타내는 표어입니다. 오도(悟道)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傳)하는 것이므로, 따로 언어(言語)ㆍ문자(文字)를 세워 말하지 않는 데 참 뜻이 있다고 합니다.
8. 불문곡직, 不問曲直, 不아닐 불, 問물을 문, 曲굽을 곡, 直곧을 직
「굽음과 곧음을 묻지 않는다.」는 뜻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함부로 일을 처리(處理)함을 의미하기도 하고 잘잘못을 묻지 않고 함부로 행(行)함을 뜻하기도 합니다.
9. 불치하문, 不恥下問, 不아닐 불, 恥부끄러울 치, 下아래 하, 問물을 문
(지위(地位)ㆍ학식(學識)ㆍ나이 따위가) 자기(自己)보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한다는 말입니다.
10. 불편부당, 不偏不黨, 不아닐 부, 偏치우칠 편, 不아닐 부, 黨무리 당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짐 없이 중정(中正), 공평(公平)함을 의미합니다.
11. 빈이무원, 貧而無怨, 貧가난할 빈, 而말 이을 이, 無없을 무, 怨원망할 원
가난해도 세상(世上)에 대(對)한 원망(怨望)이 없다는 말입니다. 박인로의 누항사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12. 사고무친, 四顧無親, 四넉 사, 顧돌아볼 고, 無없을 무, 親친할 친
「사방(四方)을 돌아보아도 친척(親戚)이 없다.」는 뜻으로, 의지(依支)할 만한 사람이 도무지 없다는 말입니다.
13. 사생취의, 捨生取義, 捨버릴 사, 生생명 생, 取취할 취, 義옳을 의
「목숨을 버리고 의리(義理)를 좇는다.」는 뜻으로, 「비록 목숨을 버릴지언정 옳은 일을 함.」을 일컫는 말입니다.
14. 사필귀정, 事必歸正, 事일 사, 必반드시 필, 歸돌아갈 귀, 正바를 정
처음에는 시비곡직(是非曲直)을 가리지 못하여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結局)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正理)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15. 산자수명, 山紫水明, 山뫼 산, 紫자주빛 자, 水물 수, 明맑을 명
「산빛이 곱고 강물이 맑다.」는 뜻으로, 산수(山水)가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입니다.
16. 삼순구식, 三旬九食, 三석 삼, 旬열흘 순, 九아홉 구, 食먹을 식
「삼순, 곧 한 달에 아홉 번 밥을 먹는다.」는 뜻으로, 집안이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다는 말입니다.
17. 상마지교, 桑麻之交, 桑뽕나무 상, 麻삼 마, 之갈 지, 交사귈 교
「뽕나무와 삼나무를 벗삼아 지낸다.」는 뜻으로, 권세(權勢)와 영달(榮達)의 길을 버리고 전원(田園)에 은거(隱居)하며 농부(農夫)와 친(親)하게 사귐의 의미합니다.
18. 새옹지마, 塞翁之馬, 塞변방 새, 翁늙은이 옹, 之갈 지, 馬말 마
「변방(邊方)에 사는 노인(老人)의 말」이라는 뜻으로, 세상만사(世上萬事)는 변화(變化)가 많아 어느 것이 화(禍)가 되고, 어느 것이 복(福)이 될지 예측(豫測)하기 어려워 재앙(災殃)도 슬퍼할 게 못되고 복도 기뻐할 것이 아님을 의미하며 인생(人生)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늘 바뀌어 변화(變化)가 많음을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19. 생자필멸, 生者必滅, 生날 생, 者놈 자, 必반드시 필, 滅사라질 멸
불교의 가르침,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는 뜻입니다. 존재의 무상(無常)을 이르는 말입니다.
20. 서리지탄, 黍離之歎/黍離之嘆, 黍기장 서, 離떠날 리(이), 之갈 지, 歎탄식할 탄
「나라가 멸망(滅亡)하여 궁궐터(宮闕-)에 기장만이 자라 황폐(荒廢)해진 것을 보고 하는 탄식(歎息)」이라는 뜻으로, 세상(世上)의 성(盛)함과 쇠(衰)함이 서로 바뀌어 무상(無常)함을 탄식(歎息ㆍ嘆息)하는 것을 이르는 말. 부귀영화(富貴榮華)의 무상(無常)함에 대(對)한 탄식(歎息)입니다.
21. 선우후락, 先憂後樂, 先먼저 선, 憂근심 우, 後뒤 후, 樂노래 악
「근심할 일은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길 일은 남보다 나중에 즐긴다.」는 뜻으로, 「지사(志士), 인인(仁人)의 마음씨」를 일컫는 말입니다.
유래: 중국(中國) 북송(北宋) 때 범중엄(范仲淹)이 지은 악양루기(岳陽樓記)에 나오는 말로, 「옛날의 어진 사람들은 높은 지위에 있을 때는 오로지 백성(百姓)들이 고생할 것을 걱정하고, 벼슬에서 물러나 있을 때는 왕이 잘못할까 걱정했다고 합니다. 벼슬을 할 때나 물러날 때나 항상 나라를 걱정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언제 즐기냐고 묻는다면 틀림없이 세상(世上)의 근심할 일은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거워할 일은 남보다 나중에 즐긴다고 대답(對答)할 것입니다.
22. 성동격서, 聲東擊西, 聲소리 성, 東동녘 동, 擊칠 격, 西서녘 서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敵)을 친다.」는 뜻으로, 동쪽을 치는 듯이 하면서 실제(實際)로는 서쪽을 치는 병법(兵法)의 하나로 상대(相對)를 기만(欺瞞)하여 공격(攻擊)함의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입니다.
유래: 한나라(漢--)의 유방(劉邦)과 초나라(楚--)의 항우(項羽)가 서로 싸우던 중(中), 위나라(魏--)의 왕(王) 표(豹)가 항우(項羽)에게 항복(降伏ㆍ降服)을 합니다. 표(豹)는 백직(柏直)으로 하여 포판(蒲坂)에 진(陣)을 치고 한나라(漢--) 군대(軍隊)가 강(江)을 건너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때 한신(韓信)은 병사(兵士)들에게 낮에는 큰 소리로 훈련(訓鍊ㆍ訓練)하도록 하고, 밤에는 불을 밝혀 적극적(積極的)으로 공격(攻擊)하는 것처럼 합니다. 백직(柏直)은 이러한 한나라(漢--) 군대(軍隊)의 작전(作戰)을 보고 어리석다며 비웃었습니다. 한신(韓信)은 비밀리(祕密裡)에 한나라(漢--) 군대(軍隊)를 이끌고 뗏목으로 강(江)을 건너서 기습작전을 펼쳤습니다. 마침내 위나라(魏--)의 왕(王) 표(豹)의 본거지(本據地)를 점령(占領)하고 표(豹)를 사로잡아 승리합니다.
23. 소리장도, 笑裏藏刀, 笑웃을 소, 裏속일 리, 藏감출 장, 刀칼 도
「웃음 속에 칼을 감춘다.」는 뜻으로, 말은 좋게 하나 마음속으로는 해칠 뜻을 가진 것을 비유(比喩ㆍ譬喩)하여 일컫는 말입니다.
24. 소탐대실, 小貪大失, 小작을 소, 貪탐할 탐, 大큰 대, 失잃을 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오히려 큰 것을 잃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25. 송무백열, 松茂柏悅, 松소나무 송, 茂무성할 무, 柏측백 백, 悅기쁠 열
「소나무가 무성(茂盛)하면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으로, 남이 잘되는 것을 기뻐함을 비유(比喩ㆍ譬喩)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26. 수서양단, 首鼠兩端, 首머리 수, 鼠쥐 서, 兩두 량, 端끝 단
「구멍 속에서 목을 내민 쥐가 나갈까 말까 망설인다.」는 뜻으로, 거취(去就)를 결정(決定)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양(模樣)을 뜻하며 어느 쪽으로도 붙지 않고 양다리를 걸치는 것을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유래: 전한(前漢) 경제(景帝) 때, 두영(竇嬰)과 전분(田蚡) 두 신하(臣下)가 서로 황제(皇帝)의 인정(認定)받으려고 애쓰다가 하찮은 일로 시비(是非)가 벌어졌습니다. 황제(皇帝)는 그 흑백(黑白)을 가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황제(皇帝)는 어사대부(御史大夫) 한안국(韓安國)에게 그 시비(是非)를 물었는데, 한인국은 판단(判斷)하기 곤란(困難)하다 했습니다. 황제(皇帝)는 다시 궁내대신(宮內大臣) 정(鄭)에게 물었습니다. 정도 분명(分明)한 대답(對答)을 회피했습니다. 황제는 그래 가지고서 어찌 궁내대신(宮內大臣)을 감당(堪當)하겠느냐며 크게 진노(瞋怒ㆍ嗔怒)했습니다. 이에 전분(田蚡)은 황제(皇帝)의 마음을 괴롭힌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사임(辭任)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대답(對答)을 회피(回避)한 어사대부(御史大夫) 한안국(韓安國)을 불러 「그대는 구멍에서 머리만 내민 쥐처럼 엿보기만 하고, 시비곡직(是非曲直)이 분명(分明)한 일을 얼버무리는가?」라고 쏘아붙였다고 합니다.
27. 수어지교, 水魚之交, 水물 수, 魚고기 어, 之갈 지, 交사귈 교
「물과 물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임금과 신하(臣下) 또는 부부(夫婦) 사이처럼 매우 친밀(親密)한 관계(關係)를 이르는 말로 쓰입니다. 일반적으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친(親)한 사이를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유래: 중국(中國)의 삼국시대(三國時代) 때, 위나라(魏--) 조조(曹操)는 강북(江北)을 평정(平定)하고 오나라(吳--) 손권(孫權)은 강동(江東)에서 각각 세력(勢力)을 강화(強化)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촉나라(蜀--)의 유비(劉備)는 확실(確實)한 근거지(根據地)를 확보(確保)하지 못한 상태(狀態)였습니다. 이는 유비(劉備)에게는 관우(關羽)와 장비(張飛) 등의 용장(勇將)은 있었지만 모사(謀士)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때에 제갈공명(諸葛孔明)을 군사(軍師)로 맞이할 수 있었으니 유비(劉備)의 기쁨은 대단했습니다. 제갈공명(諸葛孔明)은 형주(荊州)와 익주(益州)를 제압(制壓)해 근거지(根據地)로 삼을 것과 서쪽의 융(戎)과 화목(和睦)하고, 남쪽의 월(越)을 회유(懷柔)해 후환(後患)을 없애고 정치(政治)를 고르게 하여 부국강병(富國强兵)의 실(實)을 거두며 손권(孫權)과 손잡아 조조(曹操)를 고립(孤立)시켜 기회(機會)를 보아 조조(曹操)를 무리쳐야 한다는 큰 그림을 보여 주었습니다. 유비(劉備)는 전폭적(全幅的)으로 공명(孔明)을 신뢰하였습니다. 군신(君臣)의 정(情)은 날로 더해 갔습니다. 처음부터 곁에 있었던 관우(關羽)와 장비(張飛)는 이런 모습이 보기 좋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신예(新銳)인데다 나이 또한 젊은 공명(孔明)을 자신(自身)들보다 귀하게 대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 공명(孔明)은 27세로 유비(劉備)보다 20세나 연하(年下)였습니다. 이것을 눈치챈 유비(劉備)가 관우(關羽)와 장비(張飛)의 섭섭한 마음을 달래면서 한편으로 공명과의 관계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해주었다 합니다. 이 때, 수어지교라는 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나와 공명(孔明)은 물고기와 물의 관계와 같다."
28. 수주대토, 守株待兔, 守지킬 수, 株그루 주, 待기다릴 대, 兔토끼 토
「그루터기를 지켜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고지식하고 융통성(融通性)이 없어 구습(舊習)과 전례(前例)만 고집(固執)함을 의미합니다.
유래: 송나라(宋--) 시대 이야기입니다. 밭 가운데 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풀숲에서 갑자기 한 마리의 토끼가 뛰어나오다가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농부(農夫)가 이것을 보고 그 후부터 일도 하지 않으며 매일같이 그루터기 옆에 앉아서 토끼가 뛰어나오길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토끼는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 사이에 밭은 황폐해져서 쑥대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농부(農夫)는 온 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합니다. 이 이야기는 언제까지나 낡은 습관에 묶여 세상(世上)의 변화(變化)에 대응(對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경계하는 한비자(韓非子)의 말이라고 합니다. 한비가 살았던 시기는 전국시대(戰國時代) 말기(末期)인데 이 때는 전 시대(時代)에 비해 기술(技術)도 진보하고 생산도 높아졌으며, 사회(社會)의 성격(性格)도 변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정치가(政治家) 중에는 옛날의 정치(政治)가 이상적(理想的)이라 하여 낡은 제도(制度)로 돌아갈 것만을 주장(主張)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옛날에 훌륭한 것이었다고 해서 그것만을 고수하는 것은 그루터기 옆에서 토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한비는 주장(主張)하고 있는 것입니다.
29. 숙맥불변, 菽麥不辨, 菽콩 숙, 麥보리 맥, 不아닐 불, 辨분별할 변
「콩인지 보리인지 분별(分別)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어리석고 못난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30. 식자우환, 識字憂患, 識알 식, 字글자 자, 憂근심 우, 患근심 환
「글자를 아는 것이 오히려 근심이 된다.」는 뜻으로, 알기는 알아도 똑바로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 지식(知識)이 오히려 걱정거리가 됩니다. 도리(道理)를 알고 있는 까닭으로 도리어 불리(不利)하게 되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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