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塞 변방 새
翁 늙은이 옹
之 조사 지
馬 말 마
옛날 옛적에, 중국의 시골 마을에 한 노인이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노인의 집에는 말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노인은 그 말을 정성을 다해서 길렀습니다.
노인이 사는 마을은 매우 외진 곳이어서 말이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이 아니면 필요한 물건을 구해오는 것도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고삐가 느슨해진 말이 멀리 달아나 버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웃들이 그 노인을 방문했습니다.
"어르신, 아끼던 말이 도망을 갔다니 너무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이웃들은 노인을 위로하기 위해 말했습니다.
"저를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일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랍니다."
노인의 표정은 평온하였습니다. 이 모습을 본 이웃들은 이상하게 생각하며 각자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났습니다. 노인이 집 안에 있을 때, 마당에서 말 울음소리를 들려왔습니다.
노인은 깜짝 놀라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집을 나갔던 말이 매우 젊고 힘이 센 말 한 마리를 데리고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이웃들이 찾아왔습니다.
"오! 어르신이 말씀이 참으로 옳았습니다. 말이 두 마리나 생기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노인은 이웃들의 축하에 요동하지 않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이것이 복이 될지, 화가 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지요."
이웃들은 이번에도 노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며칠 뒤 승마를 좋아하던 노인의 아들이 새 말을 끌고 다니며 승마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노인의 아들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이웃들이 이를 걱정하였습니다.
노인은 이번에도 무덤덤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괜찮아요. 이 일이 도리어 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 저희는 낙심하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전쟁터에 끌려 나가 죽음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노인의 아들은 말에서 떨어져 한쪽 다리를 다쳐서 전쟁에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 일로 노인의 아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눈앞에 벌어지는 결과만을 가지고 너무 낙심하거나 너무 기뻐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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