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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호흡 내 몸과의 대화

요즘 들어 부쩍 지쳐가고 굳어져가는 저의 몸과 마음을 봅니다.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 산만했던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저를 보살피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예전에 배웠던 요가 호흡법부터 다시 시작해 보려고 리마인드 차원에서 글로 써봅니다.

 

 

‘프라나야마’ 요가의 호흡법 

프라나야마는 일정한 이름을 따라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면서 깊은 명상에 이르게 하는 호흡법입니다.

 

요가를 통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호흡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요가는 몸의 동작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의 동작을 통해서 참된 호흡에 이르러 가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호흡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흡이야말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켜주며 신체와 마음에 밝고 맑고 힘 있는 우주의 기운을 충만하게 채워주는 궁극의 활동이 아닐까요.

 

우리는 평소 자기 자신이 호흡을 하고 있는지 하지 않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생활합니다. 그러므로 프라나야마 호흡도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호흡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전해드리는 호흡에 관한 이야기와 호흡법은 요가 강사나 요가 전문가가 없어도 충분히 혼자서 배우고 적용해 보실 수 있는 것들입니다.



준비단계

호흡법을 훈련할 때에는 몸 속을 비우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를 하셨다면, 최소한 6시간 후에 호흡법을 따라 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호흡을 시작하시기 전에 화장실에서 장이나 방광을 비우실 수 있다면, 그렇게 하시고 호흡하시는 것이 유익합니다.

 

이런 몸의 준비가 필요한 것이 호흡이다보니 개인적으로 호흡하는데 가장 좋은 시간은 새벽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코코넛 오일로 양치를 하고 잇몸 마사지도 합니다. 호흡을 하다 보면 자신의 속 냄새가 역하여 호흡에 방해가 될 때가 있기에 양치와 잇몸 마사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량의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십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합니다. 장과 방광의 신호를 따라 속을 비워냅니다. 조명을 켜지 않은 거실에 앉아 조용하게 호흡을 준비합니다. 

 

실내 온도는 온기가 흐르는 것이 좋습니다. 시계나 반지, 목걸이 등 몸을 구속하는 것들은 풀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만큼은 몸 상태를 실시간 확인해 주는 스마트 시계도 벗어놓습니다.

 

호흡법을 처음 따라하시는 분이라면 10~15분 정도 해 보세요.



중심잡기(Centering)

중심잡기
centering

요가에 있어서 동작을 훈련하든지, 호흡을 훈련하든지, 그 모든 수행은 중심을 잡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마음과 자신의 몸이 일체가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말이 쉽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를 하면, 지금 나의 몸에서 어디에 통증이 있는지, 어떤 부분에 결림이 있는지 등을 느껴 보는 것입니다. 호흡을 하면서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느껴보는 것입니다. 이 느낌을 잡게 되면 자신의 몸에 흐르는 에너지를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중심잡기 훈련

지금부터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느껴보는 훈련을 해보겠습니다. 지금 해보실 호흡은 매우 간단합니다. 코로만 숨을 내쉬고 들이쉽니다. 그리고 숨을 내쉬는 것이 5초였다면, 들이쉬는 것도 5초가 되도록 합니다. 

 

이렇게 호흡하면서 자신의 몸에 일어나는 반응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중심잡고 호흡하기
척추를 곧게

 

-. 일단, 의자나 바닥에 편안하게 앉아보십시오.

-. 의자에 앉았다면 등을 기대지 말고 척추를 반듯하게 세워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앉으셨다면, 담요 한 장을 깔고 앉아서 엉덩이관절이 무릎보다 높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를 곧게 세워 앉아 있는 것이 힘이 든다면, 벽에 기대어 앉아서 호흡할 수 있습니다. 

-. 자리를 잡고 앉았다면, 이제 온전히 호흡에만 집중합니다. 코로 숨을 들이쉽니다. 몸 안으로 들어오는 숨을 따라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갑니다. 숨을 따라 몸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면,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집중합니다. 눈을 감고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계속 호흡을 합니다. 공기가 폐로 들어갈 때, 숨이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면서, 숨의 길을 이미지화 하면서 폐와 가로막의 길을 쭉 따라가 봅니다. 5분 정도 이와 같이 호흡합니다.

-. 지금까지 들이 마시는 숨과 내쉬는 숨을 같은 시간으로 했다면, 이제부터는 들숨보다는 날숨을 조금 더 길게 해 봅니다. 천천히 변화를 줍니다. 그렇게 5분 정도 호흡합니다.

-. 호흡하는 동안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호흡을 하면서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지금 어디가 가장 아프니? 

무엇이 가장 힘드니?

왜 그렇게 되었니? 

원인이 무엇이니?

얼마나 오랫동안 그렇게 아팠니?

가장 아팠을 때가 언제였니?

 

10분에서 20분까지 할 수 있는만큼 새벽 시간을 이용해서 호흡을 수련해 보십시오.

 

호흡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이어서 자신의 감정, 불안, 초조, 압박감, 우울감 등도 조절할 수 있게 되며 나아가 피의 흐름, 혈압까지도 통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 부탁드립니다. 

 

자신과 깊은 대화가 열려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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