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글쓰기 연습 두 번째 시간입니다. 참고하는 책은 여전히 <10대를 위한 나의 첫 소설 쓰기 수업>입니다.

글쓰기 연습
글쓰기 연습

 

1. 맛과 관련된 낱말을 찾아보자.

달다, 쓰다, 맵다, 고소하다, 짜다, 매콤하다, 싱겁다, 짭짤하다, 짭조름하다, 달짝지근하다, 달콤 새콤하다, 시다, 시큼하다, 쌉싸름하다, 시다, 달달하다, 맹맹하다, 밍밍하다, 떫다, 새큼하다, 담백하다, 개운하다 

(지금은 생각나는게 이거밖에 없군요. 사전을 찾아서 맛과 관련된 낱말들을 수집해 봐야겠습니다.)

 

 

2. 맛과 관련된 낱말을 새로 만들어 보자.

(책이 제공하는 예시)

딱부하다 : 겉은 딱딱한데 속이 부드러운 맛이다. 우리 동네 인기 제과점 빵을 먹으면 느껴진다.

느담 하다 : 느끼하면서 담백하다. 까르보나라 같은 맛이다.

맵달 하다 : 매운데 단맛이 강하다. 매운 떡볶이와 고춧가루랑 물엿 많이 들어간 멸치볶음 맛이다.

 

(연습)

고담 하다 : 고소한 맛도 나면서 담백한 맛이다. 율무차 같은 그런 맛이랄까? 단어부터 지어내고 맛을 찾아내는 건 순서가 아닌 것 아닌가?

달떠름하다 : 달기는 한데, 떫은맛이 느껴지는 맛이다. 단감도 이런 맛이 같은데, 그냥 떫다고 하기보다는 달떠름에 가깝지 않나요? 누군가에게 동의를 억지로 구하는 이런 태도 우습다요.

개짜다, 개 맵다, 개달다 등 이런 말은 좀 아닌 거겠죠?

 

중간 과제 : 색깔, 냄새, 소리, 촉감에 관련된 낱말을 찾아보자. 그리고 새로운 단어도 만들어 보자.

 

 

3. 24시간을 굶었다고 상상하고 가장 먹고 싶은 음식 10가지를 순서대로 적어보자. 그중에서 한 가지를 정해서 어떤 맛인지, 색깔과 냄새 등을 실감 나게 표현해서 먹방 영상 대신 먹방 글을 써보자.

 

먹고 싶은 음식 10가지

불고기 버섯전골, 돼지수육, 두부김치, 스테이크, 감자구이, 대게찜, 오리 숯불구이, 비빔밥, 뿌팟뽕커리, 스키야키(이게 불고기버섯전골이랑 비슷한 거 아닌가? 그럼 이걸 빼야 되나?)말고 시카고 피자

  

먹방 글

소고기버섯전골
소고기 버섯 전골

전골요리용 둥근 냄비 위로 대파, 당근, 양파, 숙주나물, 알배추, 청경채, 쑥갓 등 갖은 야채와 느타리, 양송이, 표고, 새송이, 팽이, 버섯들이 냄비 주변을 빙 둘러서 빼곡하게 빈틈없이 자리를 잡았다. 육수를 넉넉하게 붓는다. 휴대용 가스버너 레버를 돌려서 파란색 불꽃을 소환한다. 금세 냄비가 뜨거워지더니 육수가 끓기 시작한다. 마음이 급한 사람은 야채부터 건져 드시라. 보글보글 거리는 소리가 부글거리는 소리로 바뀐다. 이때다. 새빨간 소고기를 냄비 정중앙에 투하한다. 그렇다. 이제야 불고기 버섯전골이 온전한 소리를 낸다. 보글부글지글, 식욕을 자극하는 소리와 냄새가 방 안을 흔든다. 1단계는 야채, 특히 버섯 중심으로, 2단계는 고기 중심으로, 3단계는 육수 살짝 더 붓고 당면 투입 후 당면 건져서 먹어주고, 4단계는 육수에 양념장 살짝 섞어서 만든 국물에 달걀 풀고 밥을 볶아준다. 음하하하. 누구도 부럽지 않다. 

 

 

4. 이제 진짜 먹고 싶은 과자를 마트에 가서 하나 사 오자. 그리고 먹자. 이제 그 과자의 맛을 글로 표현해 보자.

(책이 제공하는 예시)

초코파이를 먹으면 입안에 축제가 펼쳐진다. 첫 번째로 초콜릿이 느껴진다. 달달한 향기가 황홀하다. 두 번째 부드러운 빵이 들어온다. 마치 따뜻한 이불을 덮은 것처럼 포근한 식감이다. 세 번째 마시멜로는 천사를 만난 기분이다. 푹신하면서도 따뜻하고 말랑해서 구름을 먹는 것 같다. 이 세 개가 한 번에 입안으로 들어오면 천국이다. 다르게 생각하면 악마와 천사가 동시에 떠오른다. 거침없이 들어오는 초콜릿은 악마, 부드럽고 말랑한 마시멜로는 천사다. 악마가 있어야 천사도 존재하는 법, 그렇게 초콜릿과 마시멜로는 같이 있을 때 빛난다.

 

 

(오늘의 과제)

-. 밖으로 나가서 산책하며 바람, 하늘의 색깔, 햇빛의 강도 등을 느끼고 날씨를 묘사하자(날씨가 너무 춥다면, 모바일폰 앨범을 열어 예전의 사진을 보면서 해볼 수도 있겠네요). 그다음은 인터넷에서 검색해 기온, 구름양, 미세먼지 농도, 습도 등의 자료를 가지고 자신이 기상캐스터가 된 것처럼 생각하면서 설명문을 써보자. 자신이 쓴 글을 보면서 묘사 글과 설명문의 차이를 생각해 보자.

 

-. 오늘 점심에 먹은 음식을 적고, 색깔, 냄새, 맛을 묘사해 보자. 

 

 

저의 글을 읽으시고 글쓰기 연습을 하실 분들을 위해서 오늘의 연습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맛과 관련된 낱말을 찾아보자.

2. 맛과 관련된 단어를 새로 만들어 보자.

3-1. 24시간을 굶었다고 상상하고 가장 먹고 싶은 음식 10가지를 순서대로 적어보자.

3-2. 그중에서 한 가지를 정해서 어떤 맛인지, 색깔과 냄새 등을 실감 나게 표현해서 먹방 영상 대신 먹방 글을 써보자.

4. 이제 진짜 먹고 싶은 과자를 마트에 가서 하나 사 오자. 그리고 먹자. 이제 그 과자의 맛을 글로 표현해 보자.

* 힘들지 않으시다면 오늘의 과제도 글로 써 보세요.

글쓰기 연습2
글쓰기 연습2

혼자라면, 맛있는 과자 먹으면서(이왕이면 달콤한 차 한잔과 같이, 저 모과차 마시는 중입니다) 글쓰기 연습해 보시고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미니 백일장’ 같은 글쓰기 대회를 열어보세요. 대회 참가자는 아빠랑 아이, 혹은 엄마랑 아이, 혹은 아이들, 혹은 가족 모두가 되겠네요. 코로나에 추운 날씨로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아이들과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꿩 먹고 알 먹는 글쓰기 연습 다 같이 해봐요.^^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