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보식집사가 참 좋아하는 식물을 하나 소개합니다. 앞에서 소개한 친구들도 다 좋아하지만, 이 친구는 그냥 마음이 가는 그런 친구예요. 산만하지 않고 아담한 친구입니다. 그러면서도 색감과 느낌이 너무 이쁘고 매력적이어서 아무리 작은 모습으로 조용히 있어도 그 존재감이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피토니아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피토니아를 한 번이라도 보신 분들을 다들 인정하실 거예요. 그 잎의 무늬들이 얼마나 독특하면서 화사한 느낌을 주는지 모른답니다.
크기는 작지만 풍기는 느낌이 단조롭지 않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갑자기 움직일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생동감이 넘치는 귀여운 친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생화인지 조화인지 구분이 안 간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친구의 생일에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초보식집사는 피토니아를 추천해 봅니다. 식물을 유난히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피토니아를 싫어할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피토니아 종 중에는 그린, 화이트 스타, 레드스타, 오렌지 스타 등이 있습니다.
일 년 12달 언제나 싱그럽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한결같은 친구입니다. 지금처럼 추운 겨울에는 오렌지 스타가 딱이에요. 창가나 책상 위에 올려두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피토니아 키우기 : 물은 어떻게 주나요?
초보식집사가 물 주는 시기를 정하기가 쉽지 않은 친구이기도 해요. 그래서 피토니아에게 수분을 공급할 때에는 잎의 상태를 잘 관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신 피토니아의 잎은 빳빳한 느낌을 줍니다. 목이 마른 피토니아는 잎을 아래로 늘어뜨립니다. 힘이 빠지고 느슨해진 느낌이 보입니다. 이 때는 피토니아에게 물을 줘야 할 시간입니다.
피토니아를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김부터가 잎과 줄기에 어느 정도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과습을 싫어하는 식물입니다. 일반적으로 겉흙이 말랐을 때,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잎이 늘어졌을 때, 듬뿍 물을 줍니다. 그리고 물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제거해 줍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3일 한 번 정도, 추운 겨울철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됩니다. 물을 정기적으로 주지 않으면 잎이 시들어지면서 피토니아의 매력인 싱그러운 미소가 사라지고 맙니다.
피토니아 키우기 : 햇빛을 좋아하나요?
너무 강한 햇빛도 싫어하고 너무 어두운 그늘도 싫어합니다. 약간 예민한가요? 밝은 그늘을 좋아합니다. 흔히 이런 곳을 반음지라고 부르죠. 창가에서 좀 떨어져 있는 사무실 책상에서 키우기 딱 좋은 식물이에요.
햇빛이 너무 강하게 비취는 곳에 있으면 잎끝이 새까맣게 탑니다. 무엇보다 햇빛으로 인해 물마름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피토니아의 매력인 빳빳한 잎들이 기운을 잃어버립니다. 또 너무 어두운 그늘에 있으며 잎의 화려한 무늬들이 달아나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은은한 햇빛이 드는 곳에서 피토니아를 키우시면 열둘 달 내내 화사한 미소를 만끽할 수 있으니 이 정도의 수고는 감수해 주세요.
피토니아 키우기 : 적정 온도는 어떻게 되나요?
열대성 식물이니깐 당연히 겨울철 추위에 약하겠지요. 찬바람이 부는 창가에 두시면 피토니아에게 사고 선고를 내린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여름철에는 기본적으로 물 관리만 잘해 주시면 싱싱한 모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줄 거예요. 겨울철에는 항상 실내에서, 되도록이면 따뜻한 방 안에서 키워주세요. 아참, 여름철에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곳도 피해 주세요. 냉방병 걸릴지도 몰라요. 찬바람을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적정온도는 18~27도 정도라고 할게요.
초보식집사 피토니아 키우기 꿀팁
1. 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는 친구니깐 지저분해지기 전에 가지치기를 해주셔서 항상 깔끔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참고로 헤어스타일로 비유하면 쇼컷이나 단발 정도의 사이즈가 잘 어울리는 친구입니다. 평상시 아래쪽이나 식물 안쪽을 살펴보시면서 잎이 변한 것들은 잘라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2. 열대성 식물들이 대부분 그런 것처럼 피토니아도 습도가 높은 것을 선호합니다. 실내가 건조한 편이라면 이틀에 한번 정도 전체적으로 분무기로 습도를 높여주세요. 너무 과한 습도는 피해 주시고요. 그러고 보니 피토니아는 물이 많은 것도 물이 적은 것도 싫어하고, 너무 밝은 것도 너무 어둔 것도 싫어하는, 항상 적절함만을 추구하는 친구였네요. 까다롭다는 말을 생각해 보지만, 피토니아랑 어울리지 않는 단어 같아요. 직접 보시면 알아요.
3.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번식을 시켜보세요. 피토니아는 포기 나누기와 꺾꽂이로 아주 쉽게 번식하는 친구입니다. 키우면서 화분의 크기에 비해 잎과 줄기가 너무 가득 차면 물꽂이로 뿌리를 내린 뒤 흙에 옮겨 심어주세요. 친구들의 생일 돌아올 때마다 하나씩 피토니아 화분을 만들어 보시면 일석이조의 기쁨을 맛보실 수 있겠죠.
지금까지 초보식집사의 피토니아 키우기였습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이 초보식집사에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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