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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보식집사가 소개할 식물 친구는 매력덩어리, 기도하는 식물, 칼라데아(calathea)입니다.

매력덩어리 칼라데아
칼라데아

 

식물을 구입하려고, 혹은 식물을 선물하려고 화원을 방문해 보세요. 유난히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잎을 가진 식물 중에 빠질 수 없는 식물이 있는데, 그 녀석이 바로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칼라데아’라는 식물입니다.

 

칼라데아는 잎 뒤에 조각가가 무늬를 새겨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식물입니다. 칼라데아 종은 언뜻 보면 겉모습이 비슷한 듯 합니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잎의 빛깔과 크기, 모양과 무늬가 저마다 색달라 지루하지 않은 매력을 발산하는 식물이랍니다.

 

무엇보다 칼라데아만의 신비한 매력은 낮과 밤의 모습이 바뀌는 야누스같은 모습에 있습니다. 빛이 비치는 낮 동안에는 잎은 밖을 향해 활짝 펼쳐져 있습니다.

 

빛이 사라진 깜깜한 밤이 되면 잎이 중심으로 모이면서 낮동안 보이던 잎의 앞면은 사라지고 잎의 뒤태를 드러내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이것은 칼라데아가 밤이 되면 수분을 모으기 위해 잎을 모으는 것인데, 마치 이 모습이 기도하는 것처럼 보여서 칼라데아를 기도하는 식물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칼라데아 종은 대체로 잎의 뒷면이 자줏빛을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에는 잎의 앞면이 펼쳐지니 녹색과 아름다운 무늬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밤에는 잎이 모이면서 잎의 뒷면인 자주색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칼라데아는 밤에는 수분을 끌어 모읍니다. 낮 동안에는 활발하게 증산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칼라데아는 실내의 먼지도 제거해 주고 공기도 정화시켜주는 다재다능한 식물입니다. 

 

다른 관엽식물에 비해 비교적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하고 추위를 너무 싫어해서 관리하기 조금 까다로운 면이 없진 않지만, 칼라데아를 만나게 되면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빠져나오기 쉽지 않답니다.

칼라데아 매력
칼라데아 녹색과 자주색



초보식집사 칼라데아 키우기 : 물은 어떻게 주나요?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시면 됩니다. 식물들을 키우는데 물 관리가 중요하지만, 칼라데아는 특별히 물 관리가 아주 중요한 식물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밤이 되면 잎들이 안쪽으로 모이는데, 칼라데아는 물이 부족할 때더 이런 행동을 합니다. 무엇보다 칼라데아는 규칙적으로 물 주기를 해야 합니다. 

 

봄에서 초가을까지는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듬뿍 물을 주시면 좋습니다. 대략 3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시면 됩니다. 겨울철에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차가운 수돗물을 바로 주기보다는 하루 정도 받아둔 차갑지 않은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겨울에 너무 차가운 물을 바로 주면 칼라데아가 충격을 받고 잎이 상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늦가을부터 겨울에는 겉흙이 마른 것을 확인하고 잎 상태를 체크해서 5-6일에 한 번 물을 주시면 되는데, 과습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칼라데아2
칼라데아와 햇빛

 

초보식집사 칼라데아 키우기 : 햇빛을 좋아하나요?

칼라데아는 밝은 그늘을 좋아합니다. 직접광보다는 간접광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키우기에 딱 좋은 식물입니다. 

 

햇빛이 너무 강하면 칼라데아의 잎이 안쪽으로 말리거나 잎 끝이 타면서 갈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햇빛이 너무 적으면 원래 잎 색보다 더 색이 연해질 수도 있습니다. 

 

칼라데아의 잎 끝에서 갈색빛이 보이면 반드시 빛이 적은 곳으로 옮겨주셔야 합니다. 반대로 햇빛이 너무 약하면 칼라데아 고유의 잎 무늬가 흐려지거나 성장이 더뎌지기도 하기에 밝은 그늘, 반음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보식집사 칼라데아 키우기 : 적정 온도는 어떻게 되나요?

최저 18도 이상을 유지해 줘야 합니다. 겨울철 찬바람을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칼라데아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겨울철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칼라데아에게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전체적으로 잎이 안쪽으로 말리면서 축 쳐집니다. 여름철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을 직접 맞는 것도 너무 힘들어 합니다.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초보식집사 칼라데아 키우기 꿀팁

 

1 습도 관리를 잘해 주세요

습도가 부족하면 강한 햇빛에 노출되지 않더라도 잎 끝자락이 마르기도 하는 것이 칼라데아입니다. 유난히 낮은 습도에 민감한 친구입니다. 조금 까탈스러운 친구인 듯해요. 그래도 너무 매력적이니깐. 

 

이삼일에 한 번은 잎 끝 쪽으로 분무기를 이용해서 수분을 공급해주세요. 적정습도를 유지해주면 싱그럽고 화려한 잎을 자랑하는 칼라데아를 오랫동안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칼라데아 종 중에서 덜 예민한 친구부터 키워보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칼라데아의 매력에 반해서 칼라데아 키우기에 처음 도전하시는 분이라면, 잎에 잔털이 많은 루피바르바와 인시그니스부터 키워보세요. 

 

처음부터 추위에 유난히 약한 진저나 마코야나보다는 추위에 비교적 강하고 잎이 더 도톰하여 실내 습도에 덜 민감한 루피바르바나 인시그니스를 통해서 칼라데아의 매력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3 가지치기

특별하게 가지치기가 필요한 식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늘어지는 잎이나 상한 잎은 잘라주고 손질해 주면 훨씬 더 매력적이고 화려한 칼라데아를 감상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칼라데아1
칼라데아1

지금까지 초보식집사의 칼라데아 키우기였습니다.

올 겨울, 기도하는 칼라데아의 매력에 빠져 보실래요.^^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이 초보식집사에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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