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차, 그 효능과 만드는 법

이번 시간에는 매화차의 효능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만드시는 법까지 정리해 놓았으니 끝까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매화차 이야기

겨울을 이기고 피어나는 매화

매화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입니다. 개화 시기는 남부지방이 1~3월, 중부지방이 3~4월 정도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매화는 잎이 돋기 전부터 꽃잎이 먼저 얼굴을 내밉니다. 

 

매실나무가 정확하게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전해지는 바가 없습니다. 백제의 왕인박사가 일본으로 귀화한 후 고국을 그리면서 읊었던 시 속에 매화가 나와 있는 것으로 보면 이 땅에서는 그 이전부터 매실나무를 길러왔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광양과 구례, 순천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다 자라면 4~5미터가 됩니다. 잎은 달걀모양 비슷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매실이 몸에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데, 매화꽃이 매실 영양성분의 결정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매화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식물에 있어 꽃이 그 식물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서 꽃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입니다. 

 

매화꽃을 쉽게 따기 어려운 이유는 매화꽃 한송이가 매실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산을 다니다 매화꽃이 핀 야생 매화나무를 만나면 특별한 행운을 잡은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매화차는 매실나무 꽃으로 만든 차이고, 매실차는 매실나무 열매로 만든 차입니다. 

 

매화의 종류만도 350여 종이 넘습니다. 이렇게 많은 매화 중에서도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이기도 피는 매화는 설중매, 혹은 한중매라 불렀고, 우리 옛 선비들이 설매가 매화 중에서 가장 가치있다고 하였습니다. 사군자 중 하나이며 문인화의 주요 소재되어 왔습니다. 눈 속에서도 맑은 꽃잎을 피워내는 강인함을 사랑하여 세한삼우( )로 삼았습니다.

매화차의 효능

 

매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매화는 매실의 영양요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하였으니, 매실의 효능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이해하기가 쉬울 듯 합니다.

 

무엇보다 매화차는 그 향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맛이 따뜻하면서 속을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매화차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매화차가 끝내줍니다. 예로부터 선비들이 매화차를 즐겨마셨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머리를 맑게 해주었기 때문이랍니다. 흔히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그런지 머리에서 열이 나고 머리가 띵하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럴 때 매화차 한잔 하시면서 심신의 답답함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줍니다. 체온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피부에 주근깨, 기미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피부를 맑게 해주며 주름을 막아준다고 하여 옛날 조선의 양반댁 마나님들이 매화차를 ‘회춘차’라고 부르며 애용했다고 합니다. 

 

소화기능이 약한 분들에게 좋은 차입니다. 위염으로 고생할 때, 식중독에 걸렸을 때에도 위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간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해독작용, 숙취해소, 이뇨작용까지 있어 숙취가 있는 날에는 매화차를 마시면 속도 편해지고 머리도 맑아집니다. 

 

가래를 삭히는 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잦은 음주와 흡연을 하시는 분들에게 보약같은 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화차 만들기

 

매화차

매화차를 마시려면 가장 먼저 매화를 구해야 하는데,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매화 구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연에서 구하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누군가가 말려놓은 매화를 구입해서 사용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꽃차를 검색해 보시면 다양한 곳에서 찾으시는 꽃차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 좋다고는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적인 선호도가 있으시니 적당한 곳을 찾아보셔서 꽃차 주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 산을 다니시다가 매화꽃을 발견하셨다면, 생매화차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매화차 중에 가장 좋은 것이 생매화차라 할 수 있습니다. 두고 두고 매화차를 즐기시려면 말려서 보관하셔야 합니다.

 

-생매화차 만들기

1) 매화나무에서 가져온 매화 봉오리를 살짝 헹굽니다.

2) 다관에 매화 봉우리 7~9 정도 넣고 뜨거운 물 100~120ml정도 부은 후 3~5분 정도 우려냅니다.

3) 꽃이 향과 색과 맛을 찻물로 풀어내면 낙엽색으로 변합니다.

4) 변해가는 매화를 보면서 매화차를 음미하시면 됩니다.

• 녹차를 우려 낸 후에 매화 봉우리를 띄워서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매화 말려 보관하기

1)매화봉우리 혹은 꽃을 따서 그늘에 말립니다.

2)1~2일 정도 지난 후, 축축한 느낌이 없는 정도로 마르면, 비닐팩에 넣어 냉동보관합니다.

3)냉동보관한 매화를 필요한만큼 꺼내서 다관에 담아 따뜻한 물로 우려 내어 마십니다.

4)꽃잎은 1~2분, 봉우리는 3~5분 정도 우려내어 마시면 좋습니다.

 

-매화 꿀이나 설탕에 재우기

1)매화봉우리나 꽃을 흐르는 물로 헹굽니다.

2)매화봉우리와 꽃을 준비한 유리병 답습니다.

3)꿀이나 설탕을 충분히 부어서 완전히 덮어줍니다. 꿀이나 설탕과 매화의 비율은 1:1입니다.

4)15일 동안 숙성시킵니다.

5) 15일 후 필요한만큼 찻잔에 덜어서 따뜻한 물을 부어서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