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이야기 “야! 이 산세베리아 내가 보내준 거 맞지? 이 녀석도 죽어가네. 어이구.” 지금 저의 책상 위에서 자기 자리를 잡고 있는 산세베리아를 볼 때면 종종 8년 전 가을, 저의 사무실에 놀러 왔던 친구의 안타까운 외침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제가 얼마나 식물망손이었으면, 꿋꿋함과 튼튼함을 상징하는 산세베리아, 식집사의 무관심 속에서도 혼자서 잘 자라란다는 대표 선수 산세베리아를 한 해에, 그것도 3명을 아주 먼 나라로 보낸 장본인입니다. “산세베리아들아 정말 미안해.” 산세베리아 3명과 헤어지고 난 후, 꽤 오랫동안 식물 근처에도 가지 않았답니다. 저랑 녹색 친구들이랑은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살아 있는 그린 컬러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간혹 저의 망손을 잊고서 녹색이 들을 멍하니 바라..
식물 키우기가 처음이신 분들, 초보식집사에게 적당한 식물 3가지를 추천합니다. 첫번째 친구는 ‘아이비’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들 잘 아는 관엽식물이 아이비입니다. 아이비는 처음 녹색세상의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식물입니다. 덩굴성 식물이고요, 이런 특징을 잘 살려서 아이비를 심은 화분을 선반 위, 벽면, 기둥, 천장 등에 설치해서 줄기를 늘어뜨리면 실내공간의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늘어뜨려가면서 키워가는 것도 좋고, 지지대를 세워 줄기를 감아 모양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끈과 막대를 이용해서 이쁜 모양 틀을 만들어주면 아이비가 초보식집사의 손끝을 따라 자라준답니다. 그 기분을 느껴보세요. 햇빛이 3~4시간 정도 들어오는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강한 햇빛..
집안에서 식물을 키운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일입니다.반려식물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습니다. 녹색멍...초보 식집사의 딱딱해진 마음을 어느새 보들보들해져 있습니다.한참 바라보고 나면 바비다비다의 피로해진 눈이 맑아져 있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반려식물 친구들로 인해 실내 공기와 습도가 항상 건강하게 유지됩니다.반려식물은 이제 식집사 바비다비다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이런 소중한 반려식물들에게도 가끔 응급 상황이 생길 때가 있거든요.오늘은 반려식물에게 찾아올 수 있는 응급 상황과 해결책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함께 알아두시면 언젠가 도움이 되실껄요.^^ 반려식물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들 식물을 키우다보면 이런 저런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답니다. 특히 외국에서 들어..
오늘은 식물이 자라는데 필수 요소인 물과 햇빛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바비다비다를 찾아주시고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의 첫번째 이야기는 '물' 입니다. 물 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식물들이 큰 고통을 받습니다. 심지어 물 때문에 너무 일찍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식물을 판매하는 화원에서 가장 흔하게 하는 말이 “3~4일 한 번 물을 주세요.” 입니다. 이 말이 어쩌면 식물을 잡는 말인지도 모릅니다. 한 번 주는데 양은 얼마나 주어야 하는 것일까요? 아침에 주는 것이 좋을까요, 해가 지고 난 후에 주는 것이 좋을까요?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언제나 3~4일 한 번 주면 될까요? 정확한 답을 찾으려면 질문부터 정확하게 다시 해야할 듯 합니..
요즘 들어 부쩍 지쳐가고 굳어져가는 저의 몸과 마음을 봅니다.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 산만했던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저를 보살피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예전에 배웠던 요가 호흡법부터 다시 시작해 보려고 리마인드 차원에서 글로 써봅니다. ‘프라나야마’ 요가의 호흡법 프라나야마는 일정한 이름을 따라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면서 깊은 명상에 이르게 하는 호흡법입니다. 요가를 통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호흡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요가는 몸의 동작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의 동작을 통해서 참된 호흡에 이르러 가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호흡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흡이야말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켜주..
식집사를 돕는 장비들 준비 녹색 친구들과 함께 지내려면 그들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장비들을 갖추어야 합니다. 맛있는 요리를 하기 위해서 요리 도구들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죠. ♣ 분갈이용 꽃삽 : 흙을 화분에 담을 때 사용하는 도구로 용도에 따라 모양이나 크기가 달라집니다. 너무 무겁지 않고 크지 않은 꽃삽이 좋습니다. ♣ 분재용 가위 :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자르거나 가지치기를 할 때, 사용합니다. 일반 가위보다 크기가 작고 끝이 뾰족합니다. 손잡이가 쥐기 편한 것이 좋습니다. ♣ 물뿌리개 : 화분에 물을 줄 때 사용합니다. 샤워기처럼 물이 고르게 분사되는 것이 좋습니다. ♣ 화분분무기 압축분무기 : 잎에 물 등을 뿌리거나 식물을 키우는 공간의 습도를 조절할 때 사용합니다. ♣ 나무막대 : 화분의 흙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