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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순간적으로 1만 3000명을 뛰어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정부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를 대폭 확대하는 방역 체계로 전환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4개 지역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고위험군은 PCR 검사, 즉 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합니다. 그 외의 사람들은 선별진료소나 지역별 호흡기 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받고 그 자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방역 패스도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속항원검사에 사용되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라는 것이 도대체 뭔가 궁금해졌습니다. 가까운 약국을 방문해서 구입했습니다.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저는 래피젠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를 1만9천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주변에서는 비싸게 구입했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하여튼 진단키트를 건네는 약사의 말로는 처음 나왔을 때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심지어 최근에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물량이 부족한 형편이랍니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졌으니 가격이 갑자기 올랐나 봅니다. 코로나 특수~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일단은 손을 깨끗하게 씻고 코로나자가진단키트 박스를 들고는 조용히 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박스를 개봉해 보았습니다. 박스 안에는 키트 사용 가이드, 검체 추출액, 점적용 필터 마개. 체취용 면봉, 테스트기, 비닐봉지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자가진단키트 내용물
자가진단키트 내용물

퀵 가이드를 따라서 진단을 해보았습니다.

 

 

1. 진단 방법 및 순서

1) 휴지로 코를 2~3회 정도 풀어서 콧 속에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2) 손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3) 위생장갑을 착용합니다. 진단키트 박스 안에는 위생용 장갑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별도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4) 검체 검출액 튜브를 꺼내어서 덮개를 제거하고 키트 박스에 표시되어 있는 검체 희석액 꽂는 곳에 꽂습니다.    

검체액 꽂는 곳
검체액 꽂는 곳

5) 면봉을 꺼내 양쪽 콧구멍 속으로 2cm 정도 밀어넣어서 10회씩 돌려서 체액을 채취합니다.

6) 체액을 채취한 면봉은 검출액 튜브에 넣고 10회정도 돌려준 후에 필터 마개로 막을 수 있을 정도로 면봉을 부러뜨려서 튜브에 넣습니다.

7) 비닐에 포장되어져 있는 필터 마개로 검출액 튜브의 입구를 막아줍니다.

8) 검지로 필터마개를 막고 튜브를 위아래로 10회 정도 흔들어서 섞어줍니다.

9) 테스트기를 꺼내어서 S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에 3방울 정도 떨어뜨립니다.

10) 테스트기에서 결과가 나타날 때가지 기다립니다. 

 

대략 20분 정도가 지났습니다.

진단 결과 음성
진단 결과 음성

 

 

2. 진단 내용 분석

1) C 부분에만 선이 나타나면 음성입니다.

2) C와 T 두 부분에 선이 다 나타나면 양성입니다.

3)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거나 T부분에 표시되면 무효입니다.

* 키트박스 안에는 진단기가 두 개 들어 있습니다. 무효인 경우에는 다시 해보셔야 합니다.

 

3. 진단키트 사용 후 폐기방법

1) 검사 결과가 양성인 경우에는 사용한 키트를 비닐 등에 담아서 밀봉 후 선별 진료소 등 검사기관에 제출하고 기관의 안내에 따라 PCR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2) 검사 결과가 음성인 경우에는 사용했던 장비들을 비닐에 담아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생활 쓰레기와 함께 폐기하시면 됩니다.

 

4. 진단키트의 신뢰 문제

식약처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에 대해서 PCR 검사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가진단키트의 검사의 결과가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식약처의 공식 허가받은 자가진단키트 제품은 래피젠, SD 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등 3개 제조사 제품입니다. 각 제조사에서는 해당 진단키트가 실제 음성인 사람을 음성으로 판정하는 민감도는 100%에 가깝고, 양성인 사람을 양성으로 확인하는 민감도는 대체로 90% 이상이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는 식약처에서 허가한 3가지 진단키트의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가 41.5%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의료진에 의해서 정밀하게 검사를 했을 때의 결과이며 일반인이 자가 검사할 경우에는 민감도가 20%에도 못 미친다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 감염자 10명 중 8명을 음성으로 판정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각 가정에서 1~2개 정도의 비상용 진단키트를 구비해 둘 것을 권고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정리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로 진단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손쉽게 검사하고 검사 결과도 빠르게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PCR 검사에 비하면 그 정확도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이것은 커다란 약점입니다. 또한 공급이 부족하여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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